남북관계의 종착점이 통일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통일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금방 다가올 수도 있지만, 언제 이루어질지 요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막연한 통일 논의보다는 남북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한 평화체제를 구축해 가는 것이 순위 우선적이고 현실적이며 실효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간 정상회담은 그 주요 의제가 북한핵과 관련된 것이었지만, 더 넓게 보면 한반도에서의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거대한 전환을 시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남북이 더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제도나 문화 등에 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와는 달리 북한은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북한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 있었습니다.
본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출발하였습니다. 특히 국가 운영에 필요한 모든 제도의 근간이 되는 부동산제도를 중심으로 북한을 연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부동산제도는 여타 다른 분야와 깊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관련 분야에 대한 정보나 지식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본 연구원은 북한 부동산제도를 중심으로 한 세미나, 특강 등을 통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정립되어가고 있는 북한 부동산제도의 구축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북한 부동산제도 등에 관한 강좌를 개설하여 일반 시민들도 북한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북한토지연구원과 이 공간(블로그)이 방문하시는 분들의 북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연구원의 구성원 모두는 초심을 잃지 않고 본래의 목표를 수행해 가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9. 01. 북한토지연구원 원장 공민달